'조폭 유튜버' 올해만 12명 활동… 관련 동영상 5500여건 업로드

일명 '조폭 유튜버'가 올해에만 12명이 활동하며 5000건 이상의 동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부터 한달 동안 전수조사를 해 올해 활동 중인 조폭 유튜버가 12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이 기간 업로드한 영상은 무려 5546개에 달한다. 이후로도 영상이 올라왔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유튜버와 영상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내용은 대부분 조폭 경험담이나 관련자 인터뷰 영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내용에는 폭력행위, 성폭력, 도박 등 명백한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착수하거나 입건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이에 대해 ▲분기별 집중 모니터링 정례화 ▲상시 단속체제 지속 ▲불법행위 발견 시 엄정 수사 등의 방침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찰은 신규 유형의 조폭 콘텐츠 유튜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올 8월까지 검거된 조폭 범죄자는 2495명이다. 폭력행위 처벌법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받는 관리 대상 조폭, 이들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비조직원 등을 포함한 수치다.

연령대별는 ▲10대 122명 ▲20대 713명 ▲30대 679명 ▲40대 619명 ▲50대 362명 등으로 10~30대가 올해 전체 조폭 검거자의 33.5%(835명)를 차지한다.

청년 조폭 비중은 전체적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8년에는 전체 검거 명수(2694명) 대비 937명으로 전체의 34.8%이었다가, 지난 2021년에는 3027명 중 1304명(4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3231명 중 1240명(38.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