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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즈롱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백호와 함께 한 사진과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너도 아시안게임을 나가는 걸 알게 됐을 때 정말 기대했어. 만나기 전에 이미 너가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알았어"라며 "그래서 언어가 안 통해도 만날 때마다 너를 안아주면서 응원해주고 싶었어"라고 적었다.
류즈롱은 "상대팀 팀원으로 너가 우승한 것이 아쉽지만 친구로서는 경기 후 스트레스가 풀린 너의 모습을 보며 기뻤어"라며 "우리가 사랑하는 야구를 위해 열심히 하자. 다음에 더 좋은 무대에서 대결하자"고 덧붙였다.
강백호도 곧장 화답했다. 그는 류즈롱의 메시지에 "Thank you and I love you my proud brother"(고맙고 사랑한다. 자랑스러운 내 형제)라고 댓글을 남겼다.
1999년생 동갑내기인 강백호와 류즈롱은 청소년대표팀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언어가 통하지 않고, 자주 만나지도 못하지만 꾸준히 연락하며 우정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둘의 관계는 화제였다. 본선에서 대만에 일격을 당했던 한국은 결승에서 되갚으며 금메달을 땄고 경기가 끝난 뒤 강백호와 류즈롱은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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