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과 치매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화 ‘문라이팅’의 제작자인 글렌 고든 카론은 12일(한국 시간)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출연했던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로 인해 언어능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카론 감독은 치매 진단을 받은 브루스 윌리스를 거의 매달 방문했다면서 “브루스 윌리스는 인생을 사랑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자신의 인생을 최대한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가 나를 알아보는데 1분에서 3분 정도 걸린다. 말은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예전에는 독서광이었지만 지금은 책을 읽지 않는다. 모든 언어능력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지만 그는 여전히 브루스”라며 “그와 함께 있으면 그가 브루스라는 걸 알게 되고 그가 거기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지난 2월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에 따른 인지 능력 저하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했는데, 거의 1년 만에 치매 진단을 받은 것이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뮤턴트 이스케이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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