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 기대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기준 4.5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 유가 상승에 따른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등으로 큰 폭 상승했지만, 중동 사태 발발,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중단 시사 발언 등에 따라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4.33%로 전월 대비 0.11%p 내렸다.
주요 신흥국 국채 금리도 글로벌 장기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튀르키예는 정책금리 인상(25.0%→30.0%)으로 큰 폭 상승했다. 남아공은 경상수지 적자 폭 확대와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지만, 중동 사태 발발 이후 강세 폭을 일부 되돌렸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11일 기준 105.8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에 비해 부진한 경기 상황 등으로, 엔화는 미·일 간의 금리 차 확대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외국인 증권 자금 유출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당국 대응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 폭이 제한됐다.
멕시코 페소화는 중앙은행의 외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 확대 등 국내 외환수급 개선에 힘입어 상승 폭이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기준 1338.7로 마감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등락에 따라 움직이며 소폭 하락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9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40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28억 달러, 8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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