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절임 배추 20kg 기준 소비자 판매 가격이 5만원대로 올랐다. 작년보다 5,000원가량 오른 것이다.
배춧값은 작년보다 싸지만, 소금값부터 인건비, 부자재비, 택배비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김장은 소금값을 변수로 보고 있다. 굵은소금 5㎏ 소매가는 1만4217원으로 1년 전(1만1195원)보다 27% 올랐고, 평년(8249원)보다 72.3% 비싸다.
소금값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요 급증과 장마 이후에도 태풍과 폭우가 지속되면서 작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해 많이 상승했다. 절임 배추 가격이 예년보다 오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통업계는 '김장 물가 방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달 5일 해남·영월산 절임 배추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영월 절임 배춧값은 지난해 행사 때보다 4000원가량 상승했지만 해남 절임 배춧값은 행사 카드 결제 시 국내 최저가로 판매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다음 달에 고춧가루, 젓갈, 무, 파, 마늘 등 김장 속 재료에 대한 기획 할인전을 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12일부터 김장철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마늘과 배·고무장갑·김치통 등 김장 관련 상품을 포함한 54개 품목에 대해 물가 안정 연중 프로젝트인 ‘더 리미티드’ 4차 행사를 시작한다. 프로그 고무장갑 상품을 990원, 락앤락 김치통(4.5L) 두 개를 89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2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김장용 절임 배추를 예약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절임 배추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해남지역 지정 농가에서 사전 기획 물량 10%를 확보하는 등 전체 취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이와 같이 백화점도 김장철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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