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은 아직 10년은 더 뛰고 싶어했다.
케인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1993년생인 케인이라 어느 팀에 가도 베테랑급에 속하지만 케인은 여전히 자신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중이었다.
케인은 “스포츠에서는 30세가 되면 끝이 다가오길 시작한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제야 커리어의 후반기를 시작하는 느낌이다. 최고의 수준에서 9~10년을 보냈다. 다시 최고의 수준으로 8~9년을 더 보내길 희망한다”며 아직 은퇴 시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아직도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월드 클래스 출신 선수들만큼이나 자신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아직도 발전할 여지가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면 30살이 된 후에 더 나아졌다. 여러 스포츠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자신도 이들의 뒤를 따라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제 시작된 경력의 후반기. 케인은 영국에서 개최가 확정된 유로 2028 출전 의지까지 보여줬다. 2028년 6월이 되면 케인은 35살이다. 남들은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점에 케인은 유럽 최고의 대회 중 하나에 출전하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바라건대, 그때까지도 여전히 국가대표팀에 있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전만큼이나 느낌이 좋다. 적어도 30대 후반까지는 내 경력이 지속될 것 같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 있으면서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자신을 밀어붙일 수 있다”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커리어를 이어간다고 해도,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뛸 수 없다. 스포츠는 낭만만 추구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케인도 알고 있었다. 그는 “나는 (국가대표로) 더 이상 뽑히지 않을 때까지 계속 뛰다가 그 사실을 점점 받아들일 것이다”며 국가대표팀 은퇴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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