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붓고 가려워요'...해외여행 시 '이것'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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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붓고 가려워요'...해외여행 시 '이것' 주의하세요

케미컬뉴스 2023-10-12 08:5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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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는 프랑스, 영국만의 문제 아닌 세계적 문제
해외 숙소에서 빈대 징후 살피고 귀국 후 열처리 필수
여유 가지고 꾸준한 퇴치 노력 필요

최근 프랑스 파리에 이어 영국에서도 출몰했다는 빈대, 사실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칫 방심했다간 빈대가 우리 집을 장악할 수도 있다. 빈대의 퇴치와 예방에 대해서 알아본다.

asdfasf 빈대 / 출처-EBS다큐 '극한 직업' 영상 갈무리 (2021.08.14)

빈대는 크기 1~7mm 정도에 타원형의 납작한 형태를 가진 야행성 흡혈곤충이다. 사과씨 정도의 성충은 적갈색이지만 어린 빈대는 더 작고 반투명하거나 누르스름해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아이보리 색의 작은 알은 더 발견이 어렵다.

빈대에게 물리면 빨갛게 붓고 극심한 가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다행히 모기처럼 질병을 옮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빈대가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 때 주입하는 특정 액체는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영어로 '침대벌레(bed bug)'라고 불리는 것처럼 빈대는 침대 이음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그 외에도 소파 틈이나 벽의 균열과 같이 어둡고 숨겨진 장소에 머무르다가 어두워지면 피를 찾아 사람과 동물에게 접근한다. 이러한 빈대는 프랑스와 파리에서만 문제일까?

ㅁㅇㅎㅁㅎ 여행가방 이미지 / 출처 - 프리픽

KBS는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의 빈대 급증을 다루면서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빈대가 박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내 토종 빈대는 사라졌을지 몰라도 글로벌 시대에 해외에서 유입된 빈대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방영된 EBS다큐 '극한직업'에서는 해외 출장 다녀온 사람의 집에 번식한 빈대를 방역하는 업체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 과거 위생이 열악한 곳에서만 발생한다고 여겼던 빈대는 이제 여행객의 가방이나 짐에 숨어 세계 곳곳으로 번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 CNN의 기사에서 한 곤충 전문가는 '빈대 침입은 모든 유형의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호텔 및 기타 숙박 시설이 주요 확산 장소'라고 전했다. 그는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기 전에 최소한 침대 매트리스 솔기 주변, 특히 머리 부분에 빈대나 그 흔적이 있는지 살필 것을 권했다.

-빈대의 징후-

▲빈대가 눌릴 때 발생하는 불그스름한 얼룩 ▲마침표같이 작은 점처럼 보이는 빈대 배설물 ▲빈대와 흡사한 탈피 허물 ▲심할 경우 달콤하고 퀴퀴한 냄새

숙소에서 짐가방을 구석 바닥이나 침대와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은 빈대를 집으로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침대 매트리스와 멀리 떨어진 곳, 높은 테이블이나 선반에 올려둘 것을 권하고 빈대가 숨을 곳이 많은 소파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모든 노력을 했음에도 식당과 지하철, 영화관 등 어디에서든 빈대는 묻어올 수 있다.

귀국 후 빈대가 걱정된다면 가져갔던 옷을 세탁하고 50°C 이상의 뜨거운 건조기로 30분 이상 돌리거나 강한 햇볕에 소독하기를 권한다. 건조기 활용이 어려운 재질은 투명한 밀폐 봉지에 넣고 며칠 보면서 빈대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고온의 스팀 청소기로 카펫이나 침대를 살균하는 습관은 빈대 뿐아니라 진드기와 같은 해충도 예방할 수 있다.

스팀 청소 / 출처 - 프리픽 스팀 청소 / 출처 - 프리픽

빈대는 작고 납작해 작은 공간에 숨을 수 있고 번식력도 강하다. 또한 살충제 내성도 강하고 먹이 없이도 300일까지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퇴치가 어려운 해충으로 분류된다.

캐나다의 해충 방제업체 '솔루션 패스트 콘트롤(Solutions Pest Control)'는 빈대를 없애기 위한 천연 해결책 몇 가지를 제시했다.

-천연 빈대 퇴치 방법-

▲규조토 분말을 빈대 예상 구역에 뿌리고 일주일에서 10일 방치한다. 규조토 분말은 빈대를 탈수시키고 지방과 기름을 흡수하여 말려죽인다. ▲베이킹 소다도 규조토 분말과 마찬가지로 빈대의 수분을 빨아들여 빈대를 탈수시킨다. 일주일 후 진공청소기로 제거하면 된다. ▲항기생충 특성을 가진 티트리오일 2티스푼과 물 50ml를 섞어 스프레이 병에 붓고 빈대가 있는 곳에 뿌려준다. ▲레몬그라스에 있는 화합물은 벌레 내부의 산성 상태를 증가시켜 죽게 만든다.

집 전체를 훈증 소독하거나 액체 이산화탄소를 살포하는 등 해충 방제 회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징그러운 흡혈 해충이 나와 동거한다는 것이 불안하겠지만 단번에 처리하려는 생각보다 빈대가 줄고 있다는 희망으로 대처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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