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학교폭력의 피해를 고백하며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공유했던 표예림(27)씨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가해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면서, 사건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SNS계정 '촉법나이트'는 지난 11일 "가해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법적 처벌도 없고, 심지어 가해자들은 반성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가해자 중 개명한 한 명의 새로운 이름까지도 공개하면서, "피해자 표예림님을 대신해서 가해자들을 자비 없이 지옥으로 보내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故 표예림씨는 이전에도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겪은 학교 폭력과 이에 대한 고통을 공유했다.
그는 "더 이상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낼 자신이 없다. 삶을 지속해야 할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다"며, 사회에 큰 호소를 했다.
표씨는 지난 4월에도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공소시효와 명예훼손 조항의 폐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조사 중에 있으나, 사회적으로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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