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제동향…제조업 부진 완화 시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를 두고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일 KDI는 ‘10월 경제동향’을 통해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 감소 폭이 축소하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이 일부가 회복하면서 제조업 부진이 완화했다”고 했다.
경기 부진 주요인인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고 그 외 품목 수출도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KDI는 “제조업에서 생산 감소 폭이 크게 축소하고 평균가동률이 반등하는 등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신호가 점증했다”며 “건설기성은 공사비 증액과 공사 재개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1.5%) 감소에서 1.5% 증가로 전환했다. 광공업생산(-8.1%→-0.5%)은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 반도체(-15.0%→8.3%)가 증가로 전환함에 따라 감소 폭이 줄었다.
전월 대비로도 반도체(13.4%)와 자동차(5.7%)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5.5% 증가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1.7%)은 금융 및 보험업(5.7%)과 운수 및 창고업(8.1%)이 각각 금융거래 확대 및 해외여행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7.3%→-4.6%)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감소 폭이 축소했다.
다만 완만한 서비스 소비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실질소득이 감소세를 지속함에 따라 상품소비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8월 소매판매(-1.7%→-4.8%)가 고물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상품소비는 부진한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미국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KDI는 “미국 통화긴축 장기화 기대가 이어짐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하면서 경기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확대하면서 소비 여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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