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재일 여류화가 황의정 씨가 일본 현대미술협회에서 주관하는 제45회 미술대전에서 현지 농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나의 생일’이라는 비구상 작품으로 2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케모토 회장 등 심사단은 “황 작가의 작품은 정돈된 색상으로 통일감이 있으면서도 붉은색과 녹색으로 악센트(accent·강조)를 준 것이 돋보인다”, “무언가 즐거워 보이고, 리듬감 있는 내용이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듯 해 볼수록 깊이가 있다” 등의 평가를 남겼다.
이에 작가는 "죽음의 문턱을 넘은 체험을 통해 숨쉬는 일, 평범한 햇살조차도 너무도 큰 소중함을 느낀다“면서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하루하루를 마지막처럼 살아가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 작가는 홍익대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한국에서 세 번의 개인전을 연 인문화가다. 특히 2회 전시에서 한국의 위인의 일생을 표현하고, 3회 전시에서 ‘사군자’, ‘바람의 노래’ 시리즈 등으로 추상의 세계를 그려 관객의 좋은 호응을 받았다.
한편 황 작가의 전시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일본 오오사가 사카이시립문화센터((堺市立東文化会館文化ホール)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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