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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5개 발전공기업이 향후 5년간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에너지 사업에 24조원를 투자하는 반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는 4조7000억원만 투자계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발전공기업 5사의 신재생 투자액이 화석에너지 투자액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국가 전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8.9%(지난해 기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에너지전환을 선도해야 할 발전공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투자보다 화석에너지 투자에 열을 올리며 탄소중립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김용민 의원은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이 한국서부발전 등 전력그룹사 5사의 2023~2027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확인한 결과 이들 기업은 향후 5년간 석탄, LNG 등 화석에너지 기반 발전소 건설과 설비보강에 24조256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사업에는 4조737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발전공기업들은 기존 석탄발전소의 연료를 LNG로 바꾸는 데에 집중하고 있고 태양력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은 오는 2027년 이후, 한국남동발전은 2025년과 2026년, 한국남부발전은 2026년과 2027년에 태양광 투자계획이 아예 없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들 기업의 현재 신재생 에너지 전환 상황 역시 극히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자사 전체 발전설비 중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서부발전이 5.1%, 동서발전이 1.6%, 남동발전이 12.4%, 중부발전이 1%, 남부발전이 3.2%로 남동발전을 제외하면 평균 2.7%며 특히 중부발전과 동서발전은 1%대에 그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총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지난해 기준 2488MW로 국가 전체 발전설비용량 13만8018MW의 1.8%에 불과하다. 2030년 전환부문 온실가스 45.9%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공공부문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2030년까지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고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RE100 이행 등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신재생에너지 전환은 국가 주도로 강력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포기를 선언할 것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에너지전환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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