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는 감독을 바꾸려고 한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경질 위기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9일(한국시간)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 피오렌티나에 홈 패배를 당한 후 나폴리 회장 아우렐리오 데 아우렌티스는 가르시아 감독과 계속 할지 고민하게 됐다. 내부 회의를 했고 가르시아 감독은 보드진과 만났다. 팀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평가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나폴리는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지만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핵심 선수들을 지켜내면서 전력 유출을 최소한으로 막았다. 그래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결별한 건 뼈아픈 일이었다.
가르시아 감독이 왔다. 가르시아 감독은 베테랑 감독으로 생테티엔, 디종, 릴 등을 지휘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3년부터 3년간 AS로마를 이끌며 세리에A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마르세유, 리옹을 거친 가르시아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했고 알 나스르 지휘봉을 잡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도하기도 했는데 길지 않았고 알 나스르를 떠났다.
스팔레티 감독 후임이 돼 나폴리로 왔다. 8경기를 치른 현재 나폴리는 4승 2무 2패로 승점 14점을 얻어 5위에 올라있다. 1위 AC밀란과 승점 7점 차이다. 최악의 부진이라고 볼 순 없고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남아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성적, 경기력 모두 너무 떨어졌고 오시멘 사태도 있어 내부 분위기도 좋지 못하다.
피오렌티나에 패하자 데 아우렌티스 회장을 가르시아 감독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다. 가르시아 감독은 2년 계약을 맺고 나폴리에 맞고 연장 계약 옵션도 있다. 데 아우렌티스 회장은 즉각 경질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나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콘테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9일 “흔들리는 나폴리는 감독 경질을 결정할 수 있다. 데 아우렌티스 회장은 피오렌티나전 패배 이후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의 기로에 서 있는 나폴리는 가르시아 감독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마르세유를 이끈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콘테 감독이 후임 후보로 이야기되고 있다. 아직 즉시 경질 조짐은 없다”고 했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에선 항상 성공했고 첼시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는데 토트넘 훗스퍼에선 대실패를 겪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다 경질을 당했고 현재 야인 상태다. 나폴리로 가면 인터밀란을 떠난 후 2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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