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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사이의 대규모 무장 충돌 발생'이라는 제목의 4문장짜리 기사를 냈다. 신문은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의 이슬람교항쟁운동(하마스)과 이스라엘 사이에 대규모 무장 충돌이 발생했다"면서 "쌍방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천발의 로케트(로켓)탄들이 발사됐으며 무차별적인 공습이 감행됐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외신을 인용해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사태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 행위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며"유혈충돌을 종식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출구는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해당 보도에서 이번 전쟁에서 선제공격한 주체가 하마스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만을 비난하면서 하마스 편을 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이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우방국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도 북한이 반대하는 '제국주의'에 의해 발생했다는 논리로 접근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에 대해 '반 제국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북한은 군사적 측면에서 이번 하마스의 기습을 하나의 '참고 사례'로 삼아 사태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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