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번화가서 모자·마스크 쓴 채 흉기 들고 배회한 남성 체포... 경찰, 경위 조사 중

강원 춘천의 한 먹자골목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순찰 중인 경찰 (참고 사진) / robert paul van beets-Shutterstock.com

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춘천의 한 먹자골목에서 누군가가 흉기를 들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112 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거리에서 A씨를 체포해 지구대로 임의 동행 조치했다.

당시 A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로 흉기를 들고 사람들이 많은 거리를 배회해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21일 발생한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조선(33)은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신림동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고 약 2주 후엔 피의자 최원종(22)이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 들어가기 직전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 그리곤 차에서 내려 주변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