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배우 윤계상의 유쾌한 변신에 안방극장이 들썩였다.
윤계상이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을 통해 또 한 번 날개를 달았다. 그는 극 중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있다.
윤계상 하면 강한 인상을 남긴 카리스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는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함의 끝'이라는 타이틀에 완벽히 부합하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영화 '범죄도시' 속 장첸은 윤계상의 필모그래피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한 충격과 크나큰 임팩트를 선사했다.
빌런의 대명사, 안하무인, 거침없는 악행이라는 캐릭터 키워드가 말해주듯 그가 연기한 장첸은 매운맛으로 가득한 악의 화신과도 같았다. 주변 공기마저 얼어붙게 하는 아우라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시한폭탄 같은 존재감은 숨 막히는 압도감을 선사,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이렇듯 관객들의 심장을 조인 윤계상의 활약은 '범죄도시'의 흥행을 견인했다.
또한 여심을 저격한 댄디함 역시 윤계상을 설명하는 대표적 이미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는 전작인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멋진 비주얼은 물론, 달콤한 눈빛,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순애보 직진 본능까지 선보이며 그의 훈훈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더 나아가 그에게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주며, 어떤 장르도 소화하는 폭넓은 연기력을 증명해 낸 기회로도 작용했다.
윤계상은 쏟아지는 기대 속에서 코믹 버디 스릴러인 '유괴의 날'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이전에 보여준 강렬함을 잠시 내려두고, 유쾌한 얼굴을 다시금 꺼내들었다.의 선택은 옳았다.
이러한 가운데, 윤계상이 '유괴의 날'에서 선사하는 재미는 매회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는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이 밑바탕으로 갖춰져 있기에 가능했던 터. 긴박감이 넘치는 순간에도 감춰지지 않는 허당미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최로희의 말을 고분고분 따르는 다소 하찮은 면모는 캐릭터의 무해한 매력을 배가한 동시에 유일무이한 인물로 완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계상은 흥미로운 전개 속에 깃든 감동도 함께 책임진다. 어른들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이용당한 최로희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어준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따뜻함으로 물들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최로희를 지켜주겠다는 자신의 다짐처럼, 언제나 최로희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진정한 어른으로 존재하며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부르기도.
'연기 종합 선물 세트’라 말해도 부족함 없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하는 윤계상은 출중한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을 '명'며들게 만들고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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