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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중은행 대출금리 안내문 모습. (사진=연합뉴스) |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7%대에 달하는 고금리 상황에도 주담대를 중심으로 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294억 원이다. 8월 말(680조8120억 원)보다 1조5174억 원 늘어 지난 5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17조8588억 원으로 8월말(514조9997억 원) 보다 2조8591억 원 불었다. 2021년 10월(3조7989억 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현재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7%대, 고정금리 상단은 6%에 달한다.
KB·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6일 기준 4.240~7.123%다. 주담대 고정(혼합협) 금리는 4.000~6.471% 수준이다.
최근 고금리 상황에도 주담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10월 들어서도 5일까지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3조4706억 원으로 전 월말 보다 1조1412억 원 늘었다.
주담대가 4245억 원 늘었고, 감소세를 이어왔던 신용대출 마저 7364억 원 증가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예의주시하며 거의 매주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해 가계대출 억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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