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수백만 개의 해시태그 #skinimalism이 공유된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새로운 스킨케어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스키니멀리즘이란 스킨케어(skincare)와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합성어로, 매일 스킨케어 단계에서 바르는 화장품의 종류를 늘리지 않고 토너나 에센스, 크림 등 최소한의 화장품으로 관리하는 약식 루틴을 의미한다. 안티에이징 케어에서도 마찬가지. 리치한 텍스처의 화장품을 여러 번 덧바른다고 해서 노화를 철벽 방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티에이징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과거 10단계의 코리아 뷰티 루틴이 유행했을 때와는 다르다. 여러 가지 기능을 지닌 멀티 제품이나 올인원 제품 등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수히 많아졌으니 이 시국 트렌드로 딱! 좋다.
2022년도에 불었던 얼리 안티에이징의 바람은 선풍적이었다. 노화와 1도 관련 없을 것 같은 어린 MZ세대가 안티에이징을 하다니? 나이대가 달라진 만큼 그들이 원하는 바도 달랐다. 이미 생긴 주름을 없애고 젊음을 되돌리려는 노력에 골몰하기보다는 본래 갖고 있던 탄력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향하게 된 것. 최근 몇 년간 안티에이징은 더 이상 ‘안티’에이징으로 소비되고 있지 않다. 드라마틱한 변화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주름 하나 없이 쫙쫙 당겨 팽팽해진 인위적인 아름다움 대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이 든 여배우의 주름에 열광한다. 노화 속도를 늦추는 ‘슬로에이징’과 잘 늙기 위한 ‘웰에이징’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향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너 뷰티와 운동 습관은 물론이고 마음속 평화까지 다스리며 슬로에이징에 접근하는 당신, 믓찌다, 믓쪄!
틱톡, 쇼츠, 릴스 등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진 시대가 됐다. 영상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빨리 감기를 누르고 보고 싶지 않은 부분이나 광고는 언제나 스킵이다. 언제 어디서나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자투리 문화(스낵 컬처)가 대세가 된 것이다. 뷰티업계 또한 이러한 소비 애티튜드를 반영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즐기는 간식처럼 안티에이징도 간단하게 관리하고 싶어 하는 경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피부는 늙고 있으니 이를 대비해 수시로 안티에이징 습관을 실천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자외선 차단제처럼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잘 지키지 못하는 것보다 훨씬 낫죠”라고 차앤박피부과의 김홍식 전문의는 이야기한다. 스낵 안티에이징은 코로나19 때부터 이어진 홈 케어 문화에 가속페달을 달아주기도 했다. 빠르고 짧게 안티에이징 케어해야 하는데 시간을 내어 약속을 잡고 피부 관리 숍에 방문할 수는 없으니까. 괄사 팁 영상이 우후죽순 업로드되면서 가성비 좋은 신상 디바이스 브랜드를 공유하기도 하고 편안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화장품 배송 서비스가 늘어난 이유기도 하다.
갈수록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화장품 역시 마찬가지다. “안티에이징 제품을 개발할 때 가벼운 텍스처 안에 최대한 많이, 좋은 기능을 담으려고 해요. 노화, 건조, 영양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케어하면서 피부 자체가 지니고 있는 힘을 길러주는 능력을 모두 압축해 넣는 거죠.” 발몽의 홍보팀 라수진 대리가 자신하듯 최근의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모두 넘사벽 스펙을 지니고 있다. 시슬리의 안티에이징 신상템처럼 피부에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생산된다고 밝혀진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반영하기도 하고 더욱 세밀하게 원하는 부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부위별 아이템이 출시되기도 한다. 고기능성 화장품이 많아지는 만큼 소비자들 역시 똑똑해지는 것이 당연한 흐름! 셀렙이나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화장품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택할 줄 알게 된 것이다. 이는 앞서 설명한 스키니멀리즘, 스낵 안티에이징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최소한의 화장품으로 짧은 시간 안에 피부 노화를 다스리다 보니 화장품을 보는 눈을 더욱 깐깐하게 높일 수밖에! 자신의 피부 상태에 대해 어떤 전문가보다 더 깊게 이해하고 있으며, 대학교 강의처럼 성분 중심으로 화장품을 리뷰한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내 피부 맞춤형 가이드가 풍성하고 정확해야 내게 맞는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을 제대로 고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발몽 오일 세럼 마제스티으 68만원대
97%의 천연 성분을 담은 퓨어 오일 세럼. 벌집 추출물의 영양과 회복력을 피부에 전달해 무너진 피부 장벽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바로 세운다.
▲겔랑 오키드 임페리얼 마이크로-리프트 컨센트레이트 세럼 96만원
진귀한 원료 오키드와 관련된 기술이 총출동했다. 더욱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탑재해 돌아온 업그레이드 세럼.
▲지방시 뷰티 르 스왕 느와 마이크로 꽁쌍뜨레 54만8천원대
바닷속 극한의 조건에서 살아남은 미세 조류, 바이탈 알개의 재생력을 담았다. 피부 결을 눈에 띄게 개선해 생기 가득한 영한 피부 완성!
▲샤넬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드 크렘 79만원
피부가 자체적으로 지니고 있는 힘을 강화하는 안티에이징 크림. 바닐라 플래니폴리아와 히말라야산 허브, 스웨티아 성분이 활력을 충전한다.
▲시슬리 수프리미아 앳 나이트 더 수프림 안티-에이징 스킨 케어 95만원
자기 전에 바르면 낮 시간 동안 발생한 손상 부위를 완화하고 피부 재생과 회복에 집중해 노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마녀공장 브이콜라겐 하트핏 멀티밤 2만9천원
쓱 바르면 탱글탱글 탄력뿐만 아니라 보습, 광채까지 빠짐없이 채워주는 비건 콜라겐 멀티밤.
▲AHC 텐 레볼루션 리얼 아이 크림 포 페이스 2만3천원
벌써 10개째! AHC의 아이크림이 인체 유사 콜라겐으로 피부 속을 촘촘하게 채워주는 탄력 기능으로 돌아왔다.
▲빌리프 유쓰 크리에이터 – 에이지 넉다운 아이 세럼 6만5천원
건조하고 늘어지는 눈가 피부를 360도로 케어하며 작은 노화의 흔적까지 봐주는 법이 없다. 연약한 부위가 탄탄해지기까지!
▲센텔리안24 마데카 링클 캡처 스틱 3만2천원
이마, 눈가, 입 주변 등 주름이 신경 쓰이는 부위에 바르면 굴곡 없이 착! 밀착되면서 탄력을 전달한다.
▲닥터벨머 토탈유스 바이옴 멀티밤 2만7천원
어린 20대 피부에서 많이 발견되는 유산균 사균체 성분을 담아 주름, 탄력, 모공, 톤, 광채 등 피부의 모든 노화 징후를 다스리는 안티에이징 멀티밤.
▲프레쉬 크렘 앙씨엔느 화이트 트러플 아이 세럼 29만원대
진귀한 화이트 트러플 성분이 눈가 피부에 강력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아이 세럼. 주름을 개선하는 동시에 반짝반짝 광채를 더한다.
▲메디힐 콜라겐 아이 앰플 패치 2만3천원
눈가에 붙이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밀착력이 뛰어난 아이 패치. 탄력과 미백 효능이 뛰어난 레티놀, 콜라겐 앰풀을 황금 비율로 배합했다.
▲데코르테 리포솜 어드밴스드 리페어 세럼 14만6천원대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주는 안티에이징 수분 세럼이 30년 만에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리포솜 캡슐이 한 겹씩 터지면서 필요한 부위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베리어 리페어 씨드 펩타이드 리저브 세럼 4만5천원대
피부 속을 밀도 있게 채우는 과정에 집중해 건강하게 빛나는 결광 피부를 완성한다. 손상 부위를 개선하는 리페어 효과는 덤.
▲달바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2만9천9백원
토너, 미스트, 세럼, 에센스의 장점만 쏙쏙 골라 한 병에 담았다! 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과 각종 식물성 성분이 항산화 효과를 선사해주는 스프레이 세럼.
▲피지오겔 데일리뮨 UV 디펜스 앰플세럼 4만5천원
5중 방어막으로 자외선 등 외부 자극 요소를 막는 동시에 피부 안쪽에 적용해 발 빠르게 본연의 톤과 탄력을 되찾아준다.
▲리솔츠 솔트 테라피 이터널 리페어 크림 7만2천원
K-웰니스를 실천하는 리솔츠의 고기능성 비건 크림. 식물성 단백질, 식물성 세라마이드와 흰목이버섯 추출물이 피부 장벽을 개선하고 탄력을 선물한다.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레스큐 솔루션 12만7천원대
외부 요소로 인해 자극받은 피부에 진정 리페어 효과를 전달해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freelance editor 박지원 photo by SABINE VILLIARD photo by TRUNK ARCHIVE(메인)/ KIM SA YUN(제품) advice 김홍식(차앤박피부과 대표 원장)/ 라수진(발몽 홍보팀 대리) advice 진산호(에코유어스킨 대표 원장)/ 김윤진(퓨린피부과 대표 원장) advice 초현경(시슬리코리아 교육팀 부장) art designer 김지원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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