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 1400원···150원 인상

▲ 인천지하철 1·2호선 기본 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인천시청역에서 한 승객이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1·2호선 기본 요금은 오는 7일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서울·인천·경기 지하철 요금이 오늘(7일) 첫차부터 150원 오른 1400원으로 인상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지하철 요금 동시 조정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전체 구간이 함께 올랐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 일반 1250원에서 1천400원, 청소년 720원에서 800원, 어린이 45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됐다.

청소년·어린이 요금은 현재 할인 비율(청소년 43%·어린이 64%)을 유지했다.
 
서울 전용 1단계(20㎞까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1600원, 18단계(130㎞ 초과)는 11만7800원에서 12만3400원으로 올랐다. 

다만, 7일 이전에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범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최대 60회 사용) 내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일회도은 150원 인상된 1500원으로 조정되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조조할인 등 요금 관련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시민공청회를 비롯해 서울시의회의 의견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수렴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확정지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에 앞서 8월 12일 시내버스 기본요금도 카드 기준으로 간·지선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시는 지하철 요금도 300원을 인상하려 했으나, 서민 물가 상승 부담 등을 이유로 먼저 150원을 올리기로 했다. 이후 나머지 150원을 인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