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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 예선에서 대만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대만이 슈퍼라운드에서 중국을 잡아준 것도 한국의 '경우의 수'를 지워주는 호재였다.
마음고생 끝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 류 감독은 "어렵게 결승까지 왔다. 대만에 꼭 승리해서 금메달 따도록 하겠다"고 짧고 굵은 각오를 전했다.
슈퍼라운드 2경기를 모두 낮 경기로 치렀던 류중일호는 결승전을 다시 야간 경기로 치른다. 지난 1일 홍콩전과 2일 대만전이 야간 경기였기에 어색함은 없지만 그래도 낮 경기를 하다 다시 야간 경기로 오는 만큼 달라진 환경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오후 6시30분 열린 대만과 일본의 경기는 6회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단됐다가 결국 강우콜드(일본 2-0 승) 결정이 내려졌다. 결승전이 열리는 7일 사오싱 지역 날씨는 현재 흐리고 가벼운 비가 내리고 있다.
만약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이 비로 인해 열리지 못하게 된다면 향후 일정은 한국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7일 경기가 우천으로 진행이 불가능해지면 하루 뒤인 8일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하루 연기되는 것이다.
하지만 8일에도 경기를 하지 못하면 그땐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에 승리했던 대만이 금메달을 획득한다. 금메달을 갈망하는 한국 대표팀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예정된 날짜인 7일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한국에겐 최상의 시나리오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류중일호는 7일 결승전을 마친 뒤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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