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작별 인사를 위해 토트넘 훗스퍼를 방문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케인은 다음 주에 토트넘 동료들에게 개인적인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인 그는 지난여름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약 1,710억 원)에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 이적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280골을 넣은 케인의 화려한 커리어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여름에 독일로 이적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토트넘에서 정들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토트넘과 뮌헨은 8월 10일 케인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케인은 다음 날 아침, 브렌트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팀 동료들과 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토트넘에 요청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이 뮌헨과 이미 계약이 체결된 상태였고 다른 클럽으로 입단을 앞둔 상황에서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했다. 더불어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에 안 된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케인은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4 예선을 앞두고 다음 주 토트넘의 엔필드로 돌아올 것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토요일부터 토트넘 기지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케인은 전 동료들과 다시 만나기 위해 토트넘 훈련장의 모든 구역에 대한 접근이 허용될 것이다. 다만, A매치 기간이기 때문에 많은 선수가 각자의 국가로 출국할 예정이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1군 스태프가 엔필드에 모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인은 구단 지원 스태프들과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케인은 부인할 수 없는 토트넘 레전드다.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했고 4번의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긴 시간 몸담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430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278골 64도움이라는 엄청난 스탯을 적립하며 토트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이적이 성사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뮌헨이 러브콜을 보냈고, 줄다리기 끝에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이적료는 기본 1억 유로(약 1,425억 원)에 에드온 2,000만 유로(약 285억 원)였다.
토트넘 동료, 스태프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채 뮌헨으로 떠났던 케인이 약 두 달이 흘러 돌아오게 됐다. A매치 기간인지라 많은 이들이 자리에 없어 아쉬움이 따르지만,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정든 구단을 떠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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