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선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뛰어난 안목으로 트렌드를 잡아내는 미적 감각. 그리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내는 비즈니스 감각.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패션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킨치'는 그러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브랜드다. 과감한 결단력과 트렌디한 안목으로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킨치의 두 대표, 김준식 씨와 김정현 씨를 만나보았다.
치킨 같은 브랜드? 사랑 받는 브랜드!
Q. '킨치'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김정현 먼저 '킨치'라는 이름은 치킨을 거꾸로 한 거예요. 치킨은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음식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정한 이름입니다.
김준식 저희의 컬렉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미적 요소와 실용적 요소를 적절히 섞은 신발을 만들고 있어요. 과도한 디테일로 차별성을 주는 것이 아니라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으로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구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신발을 위한 과감한 결단
Q. '킨치'의 차별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정현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성이 좋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국내 제화 브랜드들은 단가나 생산 공정 문제로 다들 고민하고 있는데, 저희는 생산 공장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어요. 국내에도 있지만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나눠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김준식 이렇게 나눠서 생산을 하는 이유는, 공장마다 특화된 제품이 있거든요. 그래서 신발 디자인 종류나 상황에 따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곳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Q. 소비층은 어떤가요?
김정현 20대 초중반 사이에서 30대 초중반까지가 제일 많아요. 아무래도 패션에서 미니멀리즘이 유행인데, 제화 브랜드 중에서는 그런 미니멀리즘을 특출나게 보여주는 브랜드가 없었던 지점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그 부분을 타겟으로 제작을 시작했고, 예상대로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초중반부터 30대 초중반이 반응을 주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구두의 핵심은 문화다
Q. 신발에서 착화감에 많이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
김준식 구두이지만 운동화처럼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착화감을 추구합니다. 무엇보다 저희 기술력이 있고 자체 신발 제작 능력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생산해내는 구두에 비해서 선택지를 넓게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건 사실 맞춤 제작 방식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사람마다 발의 생김새는 다 달라요. 그래서 저희는 피팅 테스트를 정말 오랜시간 동안 해요. 사실 처음에는 교환과 반품이 많았는데 저희가 계속해서 고객들을 만나고, 이미 제품을 구매해서 신고 있는 고객들이 다른 신발을 신었을 때 어떤지를 연속성 있게 파악하면서, 고객이 편하게 신기 위해 어떤 신발이 필요한 지가 데이터로 쌓이고 있어요. CS도 그에 따라 제공하고 있고요.
Q. 앞으로의 계획은?
김준식 제가 올해 킨치의 디자이너로 합류 했어요. 이제 킨치에서도 디자인 경쟁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3FW시즌을 시작으로 24SS시즌에는 저희만의 제품을 제대로 보여드리려고 많은 준비 중이에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화 브랜드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기술들을 확보해서 더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만의 무드도 좀 더 확고히 각인시키고요.
김정현 사업적으로는 제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아이템을 확장해 가려고 하고 있어요. 제화를 파는 것이 아니라 제화와 관련된 모든 문화를 전파하는 거죠.
그 첫 걸음으로 제화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슈케어 데일리 클래스를 준비 중이에요. 영리 목적이 아닌 사회 공헌의 목적입니다. 오래 신기 위해서는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지속가능한 슈케어 문화를 확산시켜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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