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다음 날이었던 지난 4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6일 부산진경찰서는 사망한 일가족 3명을 부검한 결과 이들의 직접적인 사인이 질식사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외부 상처, 방어 흔적, 외부 침입 흔적, 타살 혐의점 등이 없어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경찰은 약물·독극물 등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확인하는 정밀검사 이후 사망 원인을 판단할 예정이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일가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한편 이들의 주변인을 상대로 조사하며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0시 47분쯤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남성 A씨와 그의 50대 아내 B씨, 20대 딸 C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연휴 내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일가족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강제로 오피스텔 문을 개방해 집 안에서 숨져 있는 일가족 3명을 발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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