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프리가 검찰청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노래 잘 듣다가도 이런 거 보면 어지럽다."
지난 5일 래퍼 비프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해 이목을 끌었다.
비프리는 "통장을 압류하면서 이유도 설명 안 하고 전화도 안 받는 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라는 글을 남기며 검찰청 공식 계정을 태그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은 검찰청으로 보이는 곳에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집행과의 요청으로 신한은행 예금에 압류되어 거래제한 되었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형이 벌금을 안 내서 압류된 듯"이라고 하자 비프리는 "벌금을 몇 개월 안 냈다고 나라가 내 통장을 압류한다는 게 정상 같냐고? 툭 하면 사람을 이렇게 아무것도 못 하게 하는데"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 또한 해당 댓글에 "한 번 안 냈다고 저렇게 압류 안 함. 압류할 정도면 서류를 몇 번이나 보냈는데 무시한 거 아님?", "벌금을 몇 개월 안 내는 것부터가 정상이 아닌 거 같은데. 오죽하면 압류하겠냐고.", "통장 압류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안내문과 독촉장을 보내왔을지..." 등의 반응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비프리의 게시물을 본 후 "그깟 5만 원인데 좀 내면 안 되나요? 노래 잘 듣다가도 이런 거 보면 어지럽다.", "고작 5만 원 안 내는 사람들이 하도 많으니까 통장 압류를 하죠. 나이가 들어도 변하는 게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비프리는 다음 게시물을 통해 검찰청을 비꼬는 글을 남겼다.
비프리는 '검찰청으로 5만 원 납부 바랍니다. 서울북부지검'이라는 안내 문자와 함께 "5만 원 때문에 통장 압류하셨네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수갑과 몽둥이 들고 오시지 그러세요. 신 놀이 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오늘도."라고 비꼬며 검찰청 공식 계정을 함께 태그했다.
한편 2009년 EP 앨범 '자유의 뮤직'으로 데뷔했고,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 & 힙합 노래상을 수상한 비프리는 지난 2015년 Mnet '쇼미더머니 4' 결승전 송민호의 무대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방탄소년단과 '김봉현의 힙합 초대석' 1주년 공개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힙합이냐?", "무대에서 여자같이 화장하는 게 힙합이라고 생각하냐?", "왜 음악을 하다가 아이돌이라는 유혹에 빠져서" 등 아이돌 래퍼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방송 직후 하이브 수장 방시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가슴 속에 있는 그대로 말하는 건 힙합의 기본적인 에티튜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르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지킬 필요는 있지 않느냐?"며 "1주년을 축하하는 남의 잔칫집이었다. 할 말을 못 참겠으면 안 나오는 방법이 더 옳지 않았을까?"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6년이 지난 2019년 비프리는 "방탄소년단과 팬들에게 내가 초래한 감정적인 고통에 사과한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글을 남겼다.
또한 비프리는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래퍼 산이, 개코 등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바 있으며, 동료였던 킹치메인이 자신의 SNS에 기분 나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폭행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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