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롯데헬스케어가 테라젠이텍스 자회사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테라젠헬스’ 대표에 롯데헬스케어 우웅조 사업본부장과 테라젠바이오의 황태순 대표이사가 공동 선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테라젠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 공동대표 체제로 최근 출시한 헬스케어 플랫폼의 안정적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의 신주 인수를 위한 대금 약 235억원의 납입을 지난 5일 모두 완료했다. 테라젠이텍스가 롯데헬스케어를 배정대상자로 보통주 5만5251주를 발행한다는 공시의 후속 조치다. 이로써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 지분 51%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가 지난달 18일 출시한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시행하는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을 출시했다. 영양소, 피부, 모발, 식습관 등과 관련된 69종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며, 검사 결과는 캐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분율 크기와 관계없이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바이오의 공동경영 체제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전자 분석 외에도 향후 추진 예정인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반의 맞춤형 체중 관리 서비스를 위해 테라젠바이오의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당사 서비스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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