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백승호, 3경기 연속 ‘치명적’ 실수에…“도대체 어떡해야 만족을 하세요?” 억울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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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백승호, 3경기 연속 ‘치명적’ 실수에…“도대체 어떡해야 만족을 하세요?” 억울함 폭발

살구뉴스 2023-10-05 12:0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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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오른 가운데, 캡틴 백승호(전북 현대)가 억울함을 토로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다시 만나게 된 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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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2023년 10월 4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Huanglong Sports Centre Stadium)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전반 5분 만에 터진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의 이른 선제골로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였지만, 황선홍호는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과 상대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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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던 대표팀은 주장 백승호의 실수가 나오면서 전반 26분 상대 에이스 자수르벡 잘릴로디노프에게 프리킥 실점을 내줬습니다.

실점 장면 직전 율도셰프 이브로킴칼릴이 대표팀 중원을 헤집었고, 결국 백승호는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허용했습니다.

잘릴로디노프가 키커로 나선 프리킥 장면에서 백승호는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그의 머리를 맞고 굴절돼 오히려 이광연(강원 FC)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가 뼈아픈 실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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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집중력을 쏟아낸 정우영이 전반 38분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백승호의 실수는 빠르게 만회됐습니다.

박스 안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볼 처리를 미루는 사이 정우영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우승을 차지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더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 5년 전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만난 일본과 2023년 10월 7일 밤 9시(한국시간)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을 예정입니다.
 

마음 다잡기 끝에 결국...“나도 아쉽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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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준결승 경기가 끝난 뒤 일각에서는 "백승호의 실수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불안하다는 반응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조별리그에서 중원에 안정감을 줬던 백승호는 토너먼트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9월 27일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 백승호는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음에도 경기력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2-0으로 앞선 전반 28분 최후방으로 내려와 빌드업을 시작하려던 백승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 터치 실수로 황당하게 공을 빼앗겼고, 이는 곧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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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백승호는 "축구하다보면 실수는 다 하는 거다. 오히려 내가 실수해서 다행이다. 내 실수로 동료들이 긴장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빨리 떨쳐내서 다음 경기 더 잘하겠다"라고 다시금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백승호의 아찔한 실수는 이어진 중국과의 8강전에서도 반복돼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후방에서 패스미스를 범해 중국에 공격권을 내준 것, 이 역습 장면에서 중국은 득점에 가까운 찬스를 얻었지만 다행히 대표팀 골대만을 맞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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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중국전 이후 "동료들이 잘 대처해줬다. 하지만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 또 배웠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이번 경기에서도 또 한 번 실점에 관여한 백승호는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 직후 인터뷰에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이 왔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백승호는 "최선을 다하다보니까 이런 상황이 자꾸 나오는데 오늘은 말씀드릴 게 없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백승호는 "열심히 하다고 하다가 파울을 했고 슛이 날아오는데 피할 수도 없어 막은 게 맞고 들어갔다"라며 억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백승호는 "많은 기자분들이 경기 전부터 저 혼자 뛰는 것처럼 '백승호만 잘하면 결승에 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기사가 많이 올라오는데 어떤 마음으로 올리시는 건지도 궁금하고 또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만족을 할지도 궁금하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그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좀 믿고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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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스트레스보다는 주변에서 안 그래도 계속 얘기를 하니까 저도 안 본다면 거짓말이고 자꾸 이런 게 뜨니까 신경을 안 쓰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멘탈적으로는 괜찮은데 과연 어떻게 했으면 만족하실지 궁금하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뛰고 있는데 자꾸 그런 상황이 나오니까. 나도 아쉽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전했습니다.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6세인 백승호는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뽑혀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모습,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백승호가 와일드카드로 뽑혔고 주장 역할을 맡고 있기에 비판의 화살이 더 백승호에게로 향하는 부분도 있다"라고 봤습니다.

한 매체는 "연이은 실수로 인해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결국엔 피치 위에서 실력으로 잠재우는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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