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전복 양식장 3곳이 환경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양식장으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조도지구 전복 양식장 3곳(10만㎡)이 '지속가능한 수산물 국제 인증'(ASC 인증)을 받아 6일 진도군청에서 기념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공단은 국립공원 내 양식장이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작년 7월 진도군·주민과 협약을 맺고 양식장 때문에 발생하는 해양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ASC(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 인증은 세계자연기금(WWF)과 '네덜란드 지속가능한 무역'(IDH)이 해양자원 남획과 과밀한 양식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고자 2010년 만들었다.
ASC 인증을 받기 위해선 오랜 심사를 받아야 하고 큰 비용이 드나 이 인증을 받은 양식장 수산물만 사용하거나 인증을 받았단 사실을 별도로 표기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필수'가 돼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도쿄올림픽 때 ASC 인증이 '공식 수산물 규격'으로 규정된 바 있다.
작년 기준 ASC 인증을 받은 양식장은 세계적으로 2천4곳이다. 이는 재작년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은 작년 190만t을 넘었고 이 인증을 받은 수산물이 판매되는 국가는 99개국에 달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양식장이 국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인증을 받은 수산물 유통·판매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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