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불공정 거래 조사↑…현지 당국과 적극 대응”

금융위원회가 최근 외국 금융당국이 국내의 해외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해외주식 거래 과정에서 불법 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5일 금융위는 외국 금융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혐의를 적발하고 엄중조치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외국 금융당국과 상호협력하여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외국 금융당국이 자국(自國) 상장 주식 관련 불공정거래를 조사하는 과정에 한국투자가연루된 사례는 올해(9월말)들어 11건으로 집계됐다.지난 2020년 8건, 2021년6건,2022년 5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가 증가하고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용이해짐에 따라한국 내에서 알게 된 외국기업 인수합병(M&A)정보 등 미공개정보를 해외주식 매매에 이용하는 등 불법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융위 등국내 금융당국도 외국과 연계된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 2020년 이후 총 16건의 협조를 받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증권 불공정거래 행위는 일반적으로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도 금지되고 있다”며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해당 국가의 법규를 위반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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