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전 세계 동포들의 동참과 기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촬영 △국민의례 △재외동포 대표 김병직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미주총연 공동회장 인사말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정부포상 친수 △대통령 축사 △박소희 재일동포 3세 출신 미국 배우의 글 낭독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세계 한인의 날'인 10월5일을 맞아 열린 이날 기념식은 지난 6월 재외동포청이 출범한 이후 첫 번째로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20년에 걸친 우리 동포들의 해외 진출은 그 시작이 고되고 미미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한국인의 이민사, 경제사를 써 왔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역량을 뒷받침하는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가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며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동포들이 함께하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재일동포 3세이자 재미동포 박소희 배우는 이민자로서의 차별의 성장기를 극복하고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당당히 살아왔던 본인의 경험과 앞으로의 다짐을 낭독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배효준(일본명 다케모토 다카토시)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되는 등 재외동포 5명이 정부포상을 받았고, △오유순 밴쿠버 무궁화재단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 △임호성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에게는 국민훈장 동백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운영위원회 명예관장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 △김수진 보라카이 한인회 회장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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