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총력 유세에 나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후 강서구로 이동해 직접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오후 2시 강서구 경로당 방문, 오후 4시 방화동 모아타운 통합추진위 사무실 개소식 참석, 오후 6시 화곡역 사거리 총력 유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총력 유세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도 참석한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명의로 소속 의원 전원(국무위원 제외)에게 담당 지역을 배정하고 매일 지역 활동을 주문한 상태다. 원내대표 명의로도 상임위별 지역 단체 현장 간담회, 의원 개별 지역 방문 및 구전 홍보 등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일 잘하는, 구민 심부름할 머슴을 뽑는 선거"라며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구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후 5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와 함께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상임위별 조편성을 통해 지원유세에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 단식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병상에서 SNS, ARS 등을 통해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가 강서구청장 현장 유세에 참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대표실 측은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에 '따르릉 이재명 대표 전화왔습니다'라는 예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통화 콘셉트의 영상에서 이 대표는 환자복 차림으로 마이크 앞에 앉아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본편은 이날 공개 예정이다.
또한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정권 폭주를 멈추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주권자인 여러분이 행사하는 한 표가 나라와 내 지역의 내일을 결정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6~7일 양일간 강서구내 내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 20곳에서 이뤄진다. 11일 보궐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평일인 만큼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이 대거 사전 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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