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첫 TV토론] 김태우 "조민처럼 정치경력 조작" vs 진교훈 "김 후보, 개인비리로 중징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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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첫 TV토론] 김태우 "조민처럼 정치경력 조작" vs 진교훈 "김 후보, 개인비리로 중징계 받아"

폴리뉴스 2023-10-04 12:04:56 신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3일 첫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진 후보의 정치 경력을 문제 삼으며 "조국 일가와 조민처럼 정치경력을 허위로 만든 것 아니냐"고 공세를 퍼부었으며, 진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책임이 있는 김 후보의 출마 자체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맞섰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진 후보의 공천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13명의 공천 경쟁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공모를 했었나"라며 "갑자기 마지막에 투입돼서 이재명 대표가 찍어서 공천을 내려줬다는 얘기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에 적힌 이력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진 후보는 최근 경찰을 퇴직해 지난 9월4일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는데, 그 이후인 9월8일 정책위 부의장·민생경제 특위 위원장 임명장을 받았고 9월12일 서울시당 위원장이 됐다"며 "이후 언론 보도를 보면 관련 활동은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직책들로 활동을 했다기보다는 민주당에서 (진 후보를 강서구청장) 후보로 끼워넣기를 하기 위해 갑자기 만들어준 것 아닌가"라며 "이것은 공천 받은 후에 정치 경력을 급조해서 넣기 위해서 조국 일가와 조민처럼 허위로 만들었거나 선거를 위해 갑자기 급조해서 만든 경력이 아닌가 생각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후보는 김 후보가 검찰 및 청와대 재직 시절 개인 비리 문제를 지적했다.

진 후보는 "김 후보는 2017년에 인사 청탁, 골프 접대 등으로 인해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검찰로 복귀했고, 2019년에 대검찰청 징계위에서 감찰 결과에 따라 해임 처분을 내렸다"며 "파면 다음이 해임으로, 해임은 공무원으로 따지면 사실상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굉장한 중징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작년 6월 경찰청 차장으로 퇴임하기 전까지 33년간 단 한 번의 인사검증에서도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다"며 "사심과 반칙 없이 구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청렴하고 깨끗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권수정 후보도 "(김 후보는) 건설업자로부터 총 12회 438만원 골프 등 향응 접대를 받았고 사실이다. 본인 자신을 위한 특혜성 채용, 이직 시도와 파견 인사청탁 이것도 사실"이라면서 "뇌물 공여 사건에 대한 경찰청 수사 부당 개입 시도, 한동훈 장관도 인정한 잡범 수준의 범죄 행위였다"며 김 후보를 향한 공격에 가세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개인 비리 혐의로 한번도 기소가 되거나 재판 받아본 적 없다"며 "공무상 비밀 누설, 이 부분에서 문재인 정권 조국 사건 등등 비리 혐의에 대해서 밝히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저를 35건 중에 4건에 대해서만 유죄를 신속히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에서 확정지은 바 있고 나머지 31건에 대해선 공익신고자 지위가 인정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 수사관 재직 시절 해임된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다툼이 있다. 제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행정 심판과 쟁송, 행정 소송 하기 위한 절차가 지금 다툼이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주장했다.

진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의 귀책 사유가 있는 김 후보의 재출마도 비판했다. 그는 "보궐선거로 40억원이나 되는 예산이 낭비된다. 본인 귀책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본인이 다시 출마한 사례는 우리 정치사에 없다. 두고두고 오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포공항 개발 공약 두고 공방.. 강서구 고도제한 해결은 '한목소리'

이날 두 후보는 김포공항 개발 공약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 대표가 계양을에 출마하며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세운 점을 거론하며 진 후보의 김포공항 혁신개발 공약이 이와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진 후보는 "김포공항이 혁신개발 지구로 지정되기 전 단계에서는 이전 공약을 검토할 수 있었겠다"면서도 "지금은 김포공항을 그대로 두고 혁신지구를 지정하고 그걸 개발하는 게 강서구민에게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진 후보는 "김태우 후보는 너무 모든 사안을 정치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며 "그런 관점이라면 우리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정부 여당, 그리고 기초자치단체장이 모두 같은 소속의 당이 해야된다는 말씀인지, 그건 전혀 아니다다. 행정은 연속성, 안정성 필요하고 지금까지 그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고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두 후보는 강서구의 고도제한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후보는 "저는 고도 제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신속히 해결해서 오래된 빌라 등 구축 주택을 아파트로 돌려드리겠다. 한강변에 오래된, 방치돼 있던 아파트를 한강뷰가 보이는 초고층 새 아파트로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저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긴밀한 협의를 했고 신속한 고도제한 완화를 약속을 이미 받은 바가 있다"고 호소했다.

진 후보도 "김태우 후보의 강서구 원도심에 대한 신속 재개발, 재건축 공약에 깊이 공감한다. 저 역시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모든 개발 사업 이면에는 그늘이 있다. 특히 김 후보의 재개발, 재건축 공약에는 이런 부작용에 대한 고민이 없어 보인다"며 "모아타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인 원주민, 세입자에 대한 이전비, 이주비 지원 제도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여야 지도부, 연일 강서구 찾아 지원 유세

여야 지도부는 연일 강서구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일 김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일꾼(김 후보)을 뽑을 것이냐, 아니면 정쟁을 하는 낙하산(민주당 진교훈 후보)을 뽑을 것이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이달 1∼3일 내내 강서구를 찾았다.

민주당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 연속 강서구를 찾아 진 후보 지원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강서구 등촌사거리에서 진행된 집중 유세 현장에서 "이번 선거는 강서구의 일꾼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무도한 정권, 독선과 독주하는 정권, 정치를 전혀 하지 않고 검찰 압수수색만 하는 윤석열 정권에 확실한 경고장을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도 이르면 이르면 4일, 늦어도 6일에는 강서구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진 후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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