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서 극단선택 시도…물에 뛰어든 경찰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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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서 극단선택 시도…물에 뛰어든 경찰이 구했다

이데일리 2023-10-04 11:4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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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추석 당일 남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한 뒤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실종 21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일산동부경찰서 제공)


4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주변 수색 중 지난 달 30일 오전 4시경 일산호수공원 물에 떠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환자로 모두가 행복해야 할 추석 당일 오전 7시경 휴대폰을 꺼둔 채 집을 나섰고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하던 남편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이틀 전에도 서울 양화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구조된 이력이 있어 이점을 착안, 일산 호수공원 호수교 일대를 집중 수색하던 중 이날 새벽 다리에서 뛰어내려 물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즉시 입수해 구조했다.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심각한 저체온 증상을 보여 119를 통해 신속하게 일산병원으로 응급수송 했다”며 “ 경찰의 장시간 끈질긴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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