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 제외… 토론토 탈락하면 4년 동행 일단 '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투수 류현진이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각)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설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는데 류현진의 이름은 빠졌다. 토론토는 이날부터 미네소타와의 3전 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지난해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8월 빅리그에 돌아왔다. 52이닝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3.46)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즌 막바지 3경기에서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류현진은 마지막 3경기 연속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론토는 이날 미네소타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한 번만 더 지면 올시즌을 마친다. 류현진 역시 토론토와 4년 계약이 종료된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한다면 디비전 시리즈에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을 만난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서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등의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시즌 최종전을 마친 후 "선발 등판만을 고수하지 않겠다"며 포스트시즌 출전 의지를 보여왔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다른 역할일지라도 그것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