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 후로도 성폭행 파면…서교공 중징계 5년간 81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신당역 살인 후로도 성폭행 파면…서교공 중징계 5년간 81건

연합뉴스 2023-10-03 07:00:08 신고

3줄요약

근무태도 불량 해임도…정우택 "일벌백계 근무기강 확립해야"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일으킨 전주환이 서울교통공사에서 파면된 이후로도 공사에서 성폭력으로 파면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에서 중징계를 내리는 경우가 매년 이어져 근무 기강 확립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소 소속 6급 직원이었던 A씨는 품위손상(성폭력)을 이유로 올해 6월 파면됐다.

공사에 따르면 A씨는 신당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 후인 작년 9월16일 외부인 여성을 성폭행해 같은 해 12월 구속됐다.

결국 A씨는 올해 4월20일 중앙지법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공사 관계자는 "A씨가 출근을 안 해서 알아보니 성폭력을 저질러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사례였다"며 "외부감사와 징계위원회를 거쳐 파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외부 사건과 무관하게 근무 태도가 불량해 해임된 사례도 있었다.

모 센터에서 일하던 7급 B씨와 5급 C씨는 각각 지난해 6월, 7월 해임됐다. 이들은 상습적으로 지각하거나 결근하고, 직장 동료나 후배에게 언어폭력을 일삼았으며 정당한 업무 지시도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공사는 파악했다.

이처럼 서울교통공사에서 파면이나 해임, 정직, 강등 등 중징계를 받은 직원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1명이다.

2019년에는 19명이 중징계를 받았으며 2020년은 23명, 2021년 21명으로 연간 20명 안팎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는 11명으로 다소 줄어든 추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8월까지 7명이 발생했다.

견책과 감봉 등 경징계를 합한 전체 징계 건수는 525건이다. 2019년 142건, 2020년 111건, 2021년 113건, 2022년 99건이다. 올해는 8월까지 60건의 징계가 있었다.

정우택 의원은 "신당역 사건 이후로도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여전히 임직원의 비위,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벌백계를 통해 근무 기강을 확립하는 한편, 철저한 교육을 병행하는 등 다시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