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개인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리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 결에 가뿐히 올랐다.
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남자 높이뛰기 예선엔 A조 9명, B조 8명 등 총 17명이 출전했다. 우상혁은 B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m26을 넘으면 자동으로 결선 진출권이 부여된다. 또 A조 9명, B조 8명 가운데 상위 12명 내에 들어도 결선행 무대를 밟는다. 바를 2m26까지 올리기 전 상위 12명이 결정되면 예선은 그대로 끝난다.
경기는 1m90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에 첫 시도를 했다. 그는 2m15를 첫 번째 시도에 가볍게 넘었다. 이후 상위 12명이 결정되면서 바를 높이기도 전에 예선이 끝나 버렸다. 우상혁은 단 한 번의 점프로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의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A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바르심은 2m19를 한 번에 넘어 결선행을 확정했다.
가볍게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은 바르심은 한국 시각으로 4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결선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우상혁은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m20으로 10위에 그쳤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노린다.
바르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한편 이날 A조에서 경기한 최진우도 2m15를 넘어 결선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2m, 2차시기에서 2m10을 넘은 그는 2m15 1~2차 시기에서 연거푸 바를 건드렸으나 3차 시기에서 크게 심호흡하고 점프한 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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