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김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영은 세 번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서 25년 살고, 한국에서 25년 살았는데 북에서는 남자 손 한 번 잡아본 적 없고, 키스만 한 번 해도 결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게 생각하고 여기 와서 남자를 만났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김혜영은 첫 번째 남편에 대해 "저만 사랑하는 사람이고 가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제가 너무 잘나갈 때 눈코 뜰 새 없이 다닐 때였다"라며 "연극 '여로'를 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관객이었고, 제 팬이라고 했는데 당시 같이 연극을 하던 故박주아 선생님 조카의 친구였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성형외과 의사였는데, 춘천에 병원을 차리고 한 달에 한두 번 볼까 말까였다"라며 "그러다 어느 날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고 저는 '왜?' 이랬다"라고 전했다.
김혜영은 "처음 이별이어서 정말 너무 힘들었다"라며 "그리고 헤어지고 죽을 만큼 힘들어서 누가 잘해주면 금방 푹 빠지더라"라고 말했다.
두 번째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두 번째는 2년 만에 (헤어졌다), 애가 있었지만"이라고 밝혔다. 김혜영은 "그래서 애가 일찍 철이 들었다"라며 "내가 (이혼을) 하고 싶어서 한 건 없고, 너무 허망했다"라고 털어놨다.
김혜영은 세 번째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지금은 혼자지만, 결혼을 한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혼자서도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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