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연속 매달 1000곳씩 줄폐업…공인중개사무소 수난시대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외벽에 매물 안내문이 걸려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된 부동산 침체로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무소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2593곳에 달한다. 휴업은 1201곳이다. 매달 1000곳이 넘는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이 기간 새로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901곳에 불과했다. 폐·휴업보다 적었다.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무소가 늘면서 개업 공인중개사 수도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6627명이다. 작년 1월(11만6494명) 이후 가장 적은 수다.

올해 들어 주택 거래량이 다소 늘고 있지만, 아직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해 당분간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월평균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092건으로, 예년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