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팬들 야유에 반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맨유(승점 9, 3승 4패, 7득 11실)는 10위로 추락했다.
텐 하흐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원톱은 라스무스 회이룬이 책임졌다. 2선에선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가 책임졌다. 4백은 소피앙 암라바트, 빅토르 린델로프,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이 구성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맨유는 끝내 웃지 못했다. 전반 24분 암라바트가 허용한 프리킥 위기. 에베레치 에제 크로스 이후 요아킴 안데르센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전 돌입 이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앙토니 마르시알,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매과이어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팰리스에 덜미를 잡히며 다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올드 트래포드에선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야유가 다시 터져 나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으로 칭송받았던 텐 하흐 감독이 여러 가지 위기에 빠졌다.
텐 하흐 감독은 팬들 야유를 이해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팰리스는 맨유에 시즌 5번째 패배를 안기며 팬들 야유를 이끌어냈다. 텐 하흐 감독은 패배 이후 팬들이 보낸 야유를 이해한다고 말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이해한다. 팰리스전은 홈이든 어웨이든 승리해야 한다. 나는 PL 경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팬들은 승리를 기대했지만 우리는 결국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다"라며 씁쓸해 했다.
다음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갈라타사라이전이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지금보다 더 잘 해야 하고 연승이 필요하다. 변명할 여지는 없다. 우리는 승리애햐 한다"라며 선수단에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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