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계속 유혹 받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는 사우디아라비아 여러 클럽이 노릴 다음 스타 가운데 하나다. 그는 지난여름에도 이미 유혹을 받았었다. 바르셀로나와 체결한 현 계약은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모든 것은 바르셀로나 입단을 위해 노력했고 무척 편안함을 느끼는 레반도프스키에게 달렸다"라고 보도했다.
현존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였다. 통산 375경기에 출전해 무려 344골 73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 DFL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독일에서 거머쥘 수 있는 트로피는 모두 차지했을 정도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뮌헨과 레반도프스키의 동행은 갑작스레 마침표를 찍었다. 재계약 과정에서 양 측 입장이 조율되지 않았고, 레반도프스키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났다. 당시 그는 "내 안의 무언가가 죽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면서 누가 뮌헨에 잔류하길 원하겠는가?"라며 뮌헨과 작별을 고하기도 했다.
차기 행선지는 재정난 이후 위기에 빠진 명가 바르셀로나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외에 다른 제안은 고민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꿈꿔왔던 캄프 누 입성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4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에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에 밀렸던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바르셀로나를 부활시킨 레반도프스키. 그가 사우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는 슈퍼스타들을 쓸어 담으며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힐랄, 알 이티하드가 공격적인 투자를 보여줬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아이메릭 라포르트와 계약했다. 알 아흘리는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 에두아르 멘디, 프랑크 케시에가 입단했다. 알 힐랄은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네이마르, 야신 부누를 품으며 주목을 끌었다.
사우디가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레반도프스키를 품을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스포르트'는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무척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사우디로 향할 일은 없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