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사업 통한 복구는 13%…野 맹성규 "정부, 적극 홍보해야"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최근 3년간 수해를 입은 주택 수는 900동이 넘지만 국토교통부의 '재해주택 복구 자금 융자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주택은 10% 남짓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해(호우·태풍)로 유실·전파 또는 반파된 주택은 모두 911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해주택 융자 지원 사업을 통해 집을 복구·수리한 경우는 118건(13%)이었다.
재해주택 융자지원은 자연 재난으로 피해를 본 주택에 최대 1억3천600만원을 연 1.5%의 저금리로 20년간 분할 상환이 가능하도록 빌려주는 사업이다.
지난해의 경우 역대급 태풍으로 불린 '힌남노'의 여파로 188건의 피해 주택이 발생했지만, 해당 사업을 통해 수리된 주택은 33건(17.5%)에 그쳤다.
맹성규 의원은 "기후 위기가 재난을 넘어 재앙이 된 상황에서 해마다 수해를 통한 재산 피해도 늘고 있지만, 국토부 지원 사업은 이용하는 국민이 적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며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 이용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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