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종교인 성폭력 1천65건…살인·강도는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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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종교인 성폭력 1천65건…살인·강도는 감소세

연합뉴스 2023-10-01 07:1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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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흉악범죄의 91%, 성폭력이 차지…전문직도 마찬가지

신현영 의원 "범죄 특성에 맞는 피해자 지원 필요"

압수수색 진행 중인 금산 JMS 수련원· 세계선교본부 압수수색 진행 중인 금산 JMS 수련원· 세계선교본부

(금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3일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 검·경이 충남 금산 월명동 JMS 수련원과 세계선교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JMS 세계선교본부 앞. 2023.3.23. sw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최근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와 관련된 성폭력 혐의 사건이 사회적 충격을 일으킨 가운데 지난 10년간 종교인에 의해 발생한 흉악범죄 1천100여건 중 성폭력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확보한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2∼2021년 종교인이 저지른 흉악범죄는 총 1천167건인데, 이 중 91.3%(1천65건)가 성폭력이었다.

이어 살인 3.8%(44건), 방화 3.4%(40건), 강도 1.5%(18건) 순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종교인의 흉악범죄는 2012년 89건에서 2021년 117건으로 31.5% 증가했다.

살인은 6건에서 0건으로, 강도는 3건에서 1건으로 줄었다. 이와 달리 성폭력은 77건에서 113건으로 증가했다.

종교인을 비롯해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에 의해 발생한 흉악범죄는 10년간 709건에서 1천139건으로 60.6% 늘었다.

전체 전문직 종사자의 10년간 총 흉악범죄 1만1천915건 중 대부분에 해당하는 95.4%(1만1천372건)가 성폭력이었다.

전문직 역시 살인, 강도, 방화는 10년간 감소한 가운데 성폭력은 2012년 643건에서 2021년 1천112건으로 72.9%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종교인 범죄는 종교를 악용한 맹목적인 추종과 세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범죄인지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더라도 범죄를 공론화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범죄 특성에 맞는 피해자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표] 10년간 전문직 강력범죄 발생 현황

구분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합계 10년 증가율
살인 18 18 23 20 20 20 15 26 26 8 194(1.6) -55.6% -10
강도 31 31 14 20 17 17 20 11 13 5 179(1.5) -83.9% -26
방화 17 17 10 24 21 21 21 17 8 14 170(1.4) -17.6% -3
성폭력 643 643 760 1,198 1,275 1,277 1,462 1,651 1,351 1,112 11,372(95.4) +72.9% +469
709 709 807 1262 1333 1335 1518 1705 1398 1139 11,915(100.0) +60.6% +430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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