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매니저가 사촌 동생인 것으로 드러나며 힘든 시절도 함께했던 두 사람의 애틋한 과거도 공개되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2023년 9월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는 가수 영탁과 권은비,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영탁의 매니저는 음식을 꺼내며 "엄마가 형 콘서트 마무리 잘하라고"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영탁은 "이모가?"라고 답했는데 알고 보니 영탁의 매니저는 사촌 동생이었습니다.
영탁의 매니저는 "방학 때마다 서로 보고 싶어서 내가 안동을 가거나 형이 인천으로 올라와서 같이 시간을 보냈다"라며 "형의 에너지 넘침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학창 시절 반장, 전교회장은 물론 방 벽면에 상장이 가득했다. 자연스럽게 존경심이 생겼다"고 고백했습니다.
일반 회사 총무였다는 그는 "형이 무명일 때는 투잡으로 도움을 줬다. 전업으로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라고 이야기했다. 영탁은 "걱정한 부분이 있었지만 잘 돌아가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영탁 매니저는 장어, 파김치, 보쌈, 간장게장 등 엄청난 반찬을 보내줬는데 매니저의 엄마이자 영탁의 이모는 한정식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영탁은 "아버지는 군 생활을 오래 하시고 어머니도 맞벌이하며 지방에 계셔서 이모 손에 컸다. 얘(매니저)를 낳기 전에 저를 키우신 거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형 엄청 쫓아다녔다. 방학만 되면 형 보고 싶어서 안동 쫓아가고"라고 하자 영탁은 "네가 내 안동 친구들 다 알지 않냐. 대학교 친구들도 다 알고"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형 친구들이랑 내가 더 잘 논다"라며 이야기하며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어 매니저는 "나 대학교 조교 할 때 같이 살았잖아"라며 "그때 집이 5평 정도 됐을 거다. 둘이 누우면 집이 꽉 찼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탁은 "그 와중에 곡 쓰겠다고 허벅지로 피아노 페달을 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탁은 "신세 지는 게 눈치 보이고 그래서 이력서를 처음 만들어봤다. 그렇게 처음 연락 온 게 대학교수와 보컬학원 강사였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또한 '유희왕', '보노보노' 등의 만화 주제곡도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스폰지밥"의 엄지송을 불렀다며 "각 나라마다 가수가 다르다. 저는 한국 대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영탁막걸리 상표 떼라" 영탁 최근 밝혀진 기분 좋은 소식은?
한편 가수 영탁은 최근 예천양조를 상대로 '영탁막걸리' 상표권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이영광 부장판사)에 따르면 영탁이 예천양조를 상대로 낸 상품표지 사용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표지가 '영탁'으로 표시된 막걸리 제품을 생산, 양도, 대여, 수입해서는 안 되고, 막걸리 제품의 포장 및 광고물에 표시해도 안 된다"라며 "보관 중인 제품에서 표지를 제거하라"고 판시했습니다.
앞서 예천양조는 2020년 1월 '영탁'으로 명명한 막걸리 상표를 출원했는데 같은 해 4월 영탁 측과 1년 간 모델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한 달 뒤 '영탁막걸리'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예천양조는 같은 해 7월 특허청으로부터 "'영탁'은 연예인의 예명과 동일하므로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통지서와 출원상표 등록거절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예천양조는 이듬해 3월쯤부터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영탁 측과 상표 출원 허가와 수익 분배 등을 협의했으나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예천양조는 같은 해 7월 입장문을 통해 "영탁 측이 3년간 1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해 협의가 결렬됐다"면서 상표 사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탁'은 백구영 회장의 '영'과 탁주의 '탁'을 합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영탁 측은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연예인의 성명·예명을 특정 사업에 사용하는 경우 오인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영탁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가수의 방송·공연 활동은 부정경쟁방지법에서 정하는 '영업 활동'이며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가수의 성명이 일반인 대부분에 인식될 정도로 우월적 지위를 취득한 경우 '널리 인식된 영업표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피고(예천양조)가 막걸리 제품과 선전광고물 등에 '영탁'을 사용함으로써 일반인이나 거래자가 둘 사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혼동하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영탁이 '막걸리 한 잔'이라는 노래를 부른 이후 다수 업체로부터 광고모델 제안을 받은 점, 예천양조가 '영탁막걸리'를 출시한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4245% 증가한 점 등을 판단 근거로 삼았습니다.
한편 백구영 회장은 영탁이 거액을 요구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돼 재판 중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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