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장우진이 0-3 벼랑 끝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3으로 승리했다.
30일 저녁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대결한 장우진은 세트스코어 4-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단 한 세트만 내줘도 패하는 벼랑 끝 승부였다.
장우진은 하리모토에게 근소한 점수 차로 패하며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0-3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리모토는 단 한 세트만 승리하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장우진의 끈질긴 추격을 막지 못했다.
4세트를 11:9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세트를 가져온 장우진은 5세트를 연속된 듀스 끝에 19:17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2로 따라붙었다.
특히 5세트 피 말리는 듀스 대결 중 하리모토는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돌아온 하리모토는 즉시 점수를 따내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5세트는 장우진이 승리했다.
장우진은 6세트를 11:4로 가볍게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넘겨졌다. 7세트에 들어 하리모토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먼저 4점을 선취하며 0:4로 앞서 나갔으나 장우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점수를 따라붙어 끝내 11:8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 승리로 장우진은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으며, 오는 2일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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