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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AFP=연합뉴스) |
유해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3차례 티 샷 모두 페어웨이를 지켰고, 18개 그린 모두 파 온에 성공하며 티 샷과 아이언 샷 모두 절정의 샷 감을 발휘했다. 퍼트 수는 30개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샷 감을 조율한 유해란은 12번 홀(파 4)에서 한 타를 더 줄인데 이어 14~1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1위 올랐다.
지난 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5개 대회에서 ‘톱 10’에 오르며 ‘올해의 신인’ 부문 현재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해란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솔아임컵 등으로 인해 LPGA 투어가 잠깐 쉴 때 한국으로 돌아가서 코치와 함께 샷을 가다듬고 돌아왔다. 샷에 더 자신감이 생겼고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이번 대회전까지는 퍼트가 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퍼트하는 방법에 변화를 줬더니 나아졌다”고 퍼트 감이 살아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유해란은 “그 동안 3개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위축된 경기를 펼쳤던 것이 아쉬웠다. 특히 넣어야 할 퍼트도 못 넣고 샷 실수도 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만큼은 기회를 살리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신지은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 등 9명과 함께 유해란을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결과 유해란과 1타 차를 보이며 10명의 선수들이 자리함에 따라 치열한 선수 싸움에 이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는 4언더파 67타를 쳐 88년생 이정은 등과 공동 18위에, 96년생 이정은은 3언더파 68타로 양희영, 박금강 등과 공동 26위에 각각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3언더파 68타를 쳐 유해란과 3타 차를 보이며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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