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이 사우디 아말라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력과 용수 등 1조8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마스다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친환경 리조트 도시로 계획 중인 아말라에 전력과 용수를 공급하는 인프라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에너지와 용수 기반 시설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사우디 권력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후원하는 것으로 홍해 인근 아말라의 3800㎢ 부지에 호텔 25개와 쇼핑센터, 주거용 고급 주택과 아파트를 지어 휴양·관광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말라 프로젝트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석유에 덜 의존하는 새 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사우디의 의지가 담긴 사업의 일환이다.
동서발전이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은 아말라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하수 처리 시설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맡는다.
특히 아말라는 100%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운영되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상업 운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부터 25년간이다.
컨소시엄에는 EDF, 마스다르, 동서발전, 프랑스 담수 플랜트 전문 기업 수에즈 4사가 참여했다. 지분 비율은 EDF와 마스다르가 각각 43%, 동서발전이 10%, 수에즈가 4%다.
이에 동서발전은 프로젝트에 약 3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동서발전 측은 아직 관련 사업 수주 사실을 공식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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