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뺨치는 포스"... 이게 대학생들 작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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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뺨치는 포스"... 이게 대학생들 작품이라고?

오토트리뷴 2023-09-30 10:08:08 신고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국민대학교 자작차 동아리 '국민레이싱(KOOKMIN RACING, 이하 KORA)'이 지난 25~26일 국민대학교 교내에서 역대 대회 참가 차량 일부를 전시하는 모터쇼 행사를 실시했다.

국민대학교는 국내 대학 가운데 자동차 전문 교육과정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 중 하나다. 자동차융합대학 내 자작자동차 동아리인 KORA는 실제 자동차 산업에서 이루어지는 실무를 선행해보는 취지로 지난 2004년 창단됐다. 국내에서 매년 8월 개최되는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미국에서 개최되는 FSAE 대회에 참가한 이력이 있으며, 특히 2015년 미국 대회에서는 종합 4위를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민대학교 자작차 동아리 KORA 모터쇼 현장(사진=최현진 기자)
▲국민대학교 자작차 동아리 KORA 모터쇼 현장(사진=최현진 기자)

KORA 모터쇼는 3대의 포뮬러(Formula) 자동차와 함께 오프로드 종목인 바하(Baja), 그리고 2대의 소형 전기 자작차 등 총 6대가 전시됐다. 동아리 소속 재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교내 재학생들과 학교를 방문하는 외부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 중간에는 교내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올해 대회 참가 차량이 시범 주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민대학교 레이싱 F-19 포뮬러(사진=최현진 기자)
▲국민대학교 레이싱 F-19 포뮬러(사진=최현진 기자)


F-19 '모든 종목에서 1위 노렸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차종은 바로 F-19다. 혼다 CBR600RR 바이크의 직렬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2마력을 발휘했다. 2019 미국 FSAE 미시간 대회 및 2019, 2020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포뮬러 부문에 참가한 차량이다. 특히 2019년 KSAE 대회에서는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F-19 이후로 국민대학교는 고배기량 내연기관 포뮬러 대신 전기모터를 활용한 E-포뮬러를 주력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국민대학교 레이싱 KEF-23 전기 포뮬러(사진=최현진 기자)
▲국민대학교 레이싱 KEF-23 전기 포뮬러(사진=최현진 기자)


KEF-23 '최고의 E-포뮬러 퍼포먼스'

올해 8월 개최된 '2023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이하 2023 KSAE)'에 출전한 전기 포뮬러 카다.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80kW급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성공적인 구동 시스템의 변경과 안전성 확보를 바탕으로 2023 KSAE 포뮬러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국민대학교 레이싱 KF-23 포뮬러(사진=최현진 기자)
▲국민대학교 레이싱 KF-23 포뮬러(사진=최현진 기자)


KF-23 '국민대 7연승의 주역'

2023 KSAE에 KEF-23과 함께 출전했던 저배기량 내연기관 포뮬러 카다. 대림 스포츠 바이크 VJF250의 250cc 엔진을 탑재했다. 저배기량 엔진인 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속성능을 차체, 서스펜션 등의 경량화로 극복했으며, 그 결과 2023 KSAE 포뮬러 부문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차량이다. 국민대의 KSAE 포뮬러 종합우승은 2017년부터 7년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대학교 레이싱 KB-15(사진=최현진 기자)
▲국민대학교 레이싱 KB-15(사진=최현진 기자)


KB-15

2015 KSAE 오프로드 종목인 바하(Baja) 부문에 참가하기 위해 제작된 차량이다. VJF125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14마력을 발휘한다. 섀시와 차체의 강성이 높게 설계됐다. 실제 제작 과정에서 우수한 섀시 강성을 그대로 확보하면서도 차량의 무게가 대회 최소 기준인 230kg을 크게 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가속 8위, 오토크로스 부문에서는 14위를 기록했다.

▲국민대학교 레이싱 EV3(사진=최현진 기자)
▲국민대학교 레이싱 EV3(사진=최현진 기자)


EV3

EV3는 '2015 국제 대학생 창작 그린카 경진대회(KASA)' 전기차 부문에 참가한 차량이다. 당시 포뮬러형태로 출전한 타 팀과 달리 전기 카트 형태로 제작됐으며, 최고출력은 10.7kW, 공차중량은 155kg에 불과했다. 제한된 배터리 용량으로 연비가 중요했기에 바퀴를 덮는 카트 타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KORA 측의 설명이다. 대회에서는 가속 2위, 조향 및 제동 1위, 내구레이스 3위로 대상을 차지했다.

▲국민대학교 레이싱 S-19(사진=최현진 기자)
▲국민대학교 레이싱 S-19(사진=최현진 기자)


S-19

에너지회사 쉘(Shell)이 주관하는 효율 경진대회인 '쉘 에코 마라톤' 참가 차량이다. 도심형 경차 형태의 차체가 이목을 끈다. '어반 콘셉트 배터리 일렉트릭' 부문에 참가하는 차종이 시티카 외관을 띄도록 하는 규정 때문이다. 최대한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게끔 주행저항을 감소하고 모터 효율을 높이는 목적의 설계가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78kg의 가벼운 무게로 소비전력 감소에 성공하며 130km/kWh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국민대학교 자작차 동아리 KORA 모터쇼 현장(사진=최현진 기자)
▲국민대학교 자작차 동아리 KORA 모터쇼 현장(사진=최현진 기자)

한편, KORA는 내년 2024 KSAE 참가를 목표로 전기 포뮬러 차량인 KEF-24, 저배기량 내연기관 포뮬러 차량 KF-24의 설계 및 제작에 착수할 전망이다. 또한 포뮬러 부문 8년 연속 종합우승이 기대된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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