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전적 1승3무15패… 한국 AG 여자축구, 북한 넘고 4강갈까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중국 윈저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이날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이 상대할 북한은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의 만남이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다.

당시 한국은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 패배를 포함해 북한과의 상대전적서 1승3무15패로 절대 열세다.

북한은 국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은 탓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삭제됐지만 전력만큼은 아시아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강한 체력과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북한의 조직력에 매번 고개를 숙였다.

벨 감독은 그동안 고강도 훈련에 집중하며 강팀과의 대결을 준비했다. 벨 감독은 빠른 템포로 공격에 나선 뒤 다음 공격에 나서기까지의 회복 시간을 크게 줄이는 데 집중했다.

8강 북한전은 그동안의 고강도 훈련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발휘될지 주목되는 경기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서 약체로 평가되는 나라들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지만 정작 중요한 승부처에선 늘 힘을 쓰지 못하고 탈락해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번 대회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13득점 1실점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지만 8강에서 강호 북한을 만나며 그동안 선보인 공격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과 북한의 8강전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