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야영 행위 적발 다수…비법정 탐방로·특별보호구역 출입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캠핑과 바다낚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상국립공원 내 불법행위 단속 건수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에서 받은 '해상국립공원 불법행위 단속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4년 7개월간 단속 건수는 총 1천99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7건은 고발됐고, 1천885건은 과태료가 부과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362건, 2020년 432건, 2021년 484건, 2022년 497건이었으며 올해 1∼7월 217건을 기록했다.
적발 유형은 취사가 5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야영 453건, 비법정 탐방로 출입 360건, 무단주차 118건, 음주 107건, 특별보호구역 출입 99건 등이었다.
4개 해상국립공원 중 불법행위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려해상(816건)이었고, 다도해안(559건), 변산반도(331건), 태안해안(286건)이 뒤를 이었다.
국립공원별 적발 유형을 보면 한려해상의 경우 취사가 3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야영 242건, 음주 100건 순이었다.
다도해안은 비법정 탐방로 출입이 1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야영 134건, 취사 31건, 쓰레기 무단투기 27건 등이었다.
변산반도는 무단주차가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법정 탐방로 출입과 취사가 각각 76건이었다.
태안해안은 취사가 106건으로 최다였으며, 야영이 58건이었다.
이주환 의원은 "캠핑과 낚시 등 열풍에 해상국립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면서 "해양오염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 대책 수립과 함께 불법 행위 근절 캠페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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