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에서 지난 15일 새벽 2시에 발생한 공연음란죄 사건이 경찰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하의를 입지 않은 채 한 여성을 쫓아다녔던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여성은 다행히 길 가던 행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했으나, 경찰의 대응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 신고, 현행범 체포...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7일에 이 사건을 보도하며, 시청자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해당 여성은 하의를 입지 않은 남성을 만난 후, 이를 무시하고 지나간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을 쫓아가기 시작했고, 다행히 길 가던 행인이 여성과 함께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줬다.
경찰이 도착하여 해당 남성을 공연음란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대응 논란
문제는 이후 경찰의 대응에 있다.
행인은 여성을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으나, 경찰은 "그럼요"라고만 대답하고 신고자 진술서만 받고서는 여성을 현장에서 보내 버렸다.
또한 경찰은 "이런 대로변에서는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변호사 박지훈은 "성범죄는 대로변을 구별하지 않는다. 경찰의 이러한 대응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경찰이 어떻게 저런 무책임한 대응을 할 수 있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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