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경력을 부풀려 임용된 소방관 7명이 앞으로 더 이상 근무 할 수 없게 됐다.
소방관 자료 사진 / Sergey Mironov-shutterstock.com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 등에 따르면 최근 소방청은 '구조 분야 경력 경쟁 채용 자격요건 미달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소방관 7명이 경력 자격 요건에 미달해 채용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력 부풀리기 사례는 다양했다. 2003년 해군 특수부대 해난구조대(SSU) 출신으로 소방관에 채용된 A 씨는 소방청 채용 경력 요건인 특수부대 3년 이상이 아닌 실제 근무 경력은 2년 1개월로 알려졌다.
적발된 7명의 소방관 모두 '특수부대 3년 이상 근무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1995년 경남소방본부에 임용된 해병대 출신 소방관 A 씨는 특수부대 근무 경력이 전혀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2년 임용된 해군 출신 소방관의 경우 특수부대 근무 경력은 고작 1년 10개월뿐이었다.
조사 결과 나머지 5명 역시 채용 조건을 채우지 못한 1~11개월의 근무 경력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은 자체 조사를 마친 후 재확인 절차를 거쳐 경력 미달로 최종 확인될 경우 소방관들에 대해 임용 취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봉민 의원실은 "일부 소방관이 허위 경력으로 합격함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 것은 분명히 잘못됐지만, 수년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까지 폄하해서는 안된다.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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