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10대와 20세 마약중독 환자가 5년 새 44% 급증했지만, 이들을 치료할 기관과 의사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마약중독 치료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마약중독 치료를 받은 10대 환자는 2018년 기준 370명에서 498명으로 3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20대는 893명에서 1383명으로 55% 급증했다.
이처럼 10대와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마약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치료기관의 수는 줄어드는 실정이다. 올해 기준 정부가 지정한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기관은 2018년보다 2곳 줄어든 24곳에 불과하다. 의사 수 또한 2018년 173명에서 지난해 114명으로 59명(34%)이 줄었다.
전혜숙 의원은 “10대와 20대의 마약 중독자들을 단순히 검거에만 집중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세대를 포기하는 일”이라며 “치료를 통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정부 지정 치료 보호기관의 전문의 확충과 전국적으로 관련 지정병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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